[뉴스A 클로징]불신 사회의 그늘

2021-11-03 15



차에 타면 어김없이 블랙박스가 있고, 아파트 집집마다 문에는 CCTV가 달려 있습니다.

오늘 저희 뉴스 보면 시청 공무원은 목에 녹음기를 걸고 있고, 콜센터에 전화를 걸면 이런 음성이 들려오죠.

"통화 내용은 녹음되며"

물론, 대장동 수사 물꼬를 트는데 녹취록이 한 몫 했고, 범인을 잡아내는데 이만한 증거가 없죠. 

QR코드는 코로나 확산을 막아온 일등공신입니다.

하지만,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녹음과 녹화를 뒤집어보면 그 밑엔 뒤차, 이웃, 민원인, 시민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으니까요.

우리 스스로가 인권이나 자정 노력은 내려놓고, 손쉬운 감시와 규제의 길로만 가는 건 아닌지 돌아볼 일입니다.

오늘의 한마디는 < 불신 사회의 그늘 >로 하겠습니다.

오늘 뉴스 여기서 마칩니다.

내일도 뉴스에이입니다.